생명이 나무와 사계
5.24~5.31
신진아 개인전
우리는 신진아 개인전 <생명의 나무와 사계> 전시장에 들어서면 AR을 구동시켜 증강현실 속 3D 버드나무가 나타나고 전시장 천장에 매달려있는 풍경 그림들을 마주치게 된다. 이 풍경 그림들은 사계를 표현한다. 계절은 일반적으로 온대 지방은 기온의 차이를 기준으로 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계절로 나누고, 열대지방에서는 강우량을 기준으로 하여 건기와 우기로 나눈다. 천문학적으로는 춘분, 하지, 동지로 나눈다.
우리가 전시장안에서 보고 있는 그림 속 풍경은 시간 개념을 알 수 없으며 여기에 모든 것이 낯선, 평소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메커니즘이다.
AR 증강현실 속 버드나무만이 시간 개념 안에서 우리가 말하는 '사계절이 매우 뚜렷하다' 할 만한 사계절로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선형 하여 변화한다. 관객들은 일반적 기준에서 벗어난 그 어디쯤, 계절 속 풍경과 사계가 뚜렷한 계절 안에서 변화하는 버드나무를 증강현실 AR을 통해 혼합 하며 새로운 사계절을 체험하게 된다. 그곳에서의 환경과 시간의 개념은 분명 엄청나게 다르다.
증강현실 AR 속 버드나무는 신진아의 삶의 환경 자체를 투영한다. 코로나와 무관하게 봉쇄 조치와 봉쇄 해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사회적 관습이 반복되는 동안 신진아는 현재 어떤 상황에 놓여 있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며 미래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제대로 가늠할 수 없지만 시간 개념 안 에서 변화하고 성장하는 그녀 자체다.
언뜻 보기엔 신진아의 개인전은 멋진 풍경과 나무가 있는 자연을 그린 듯하지만, 그녀는 풍경화를 통해 그녀의 세밀하고 부러질 것만 같은 연약함 과 예민함을 드러내며 그녀의 일련의 사건들을 그녀의 방식으로 작가가 일상에서 걸어온 당시의 생각, 모티브, 사건 등이 혼합된 그림으로 아카이빙과 같이 기록하였고, 증강현실 속으로 그녀를 넣어 현실 속에서의 반복되는 환경을 시간의 개념이 없는 증강 환경으로 매트릭스로 트랜스 포메이션 시켰다. 시간 개념의 탄생, 새로운 질서의 수립을 보여 준다. 이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일상, 미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데 불가피한 변화의 예행연습과도 같은 딥 타임은, 미래에 대한 낙관의 유력한 근거가 되는데 실험과 모험, 멋진 풍경, 두려움과 슬픔 등 딥 타임에는 여러 기억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깨달음은 다양한 생각과 비전, 삶을 동원하여 한다면 어디서든 적응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모든 것은 달라질 수 있다. 심지어는 시간의 개념도 잠시 없앨 수 있다.
이번 신진아 개인전 <생명의 나무와 사계> 는 작가가 살아온 시간과 공간 그리고 무엇보다 불안정하고 위태로운 삶을 향한 그의 마음을 아카이브하고 있다.
cv
작가소개
이름: 신진아 (만41세)
2001-2006
Mexico Universidad Autónoma de Guadalajara
멕시코 아우토노마 데 구아달라하라 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전공
uag.mxhttps://www.uag.mxUniversidad Autónoma de Guadalajara
2008-2010
LISSA Paris
프랑스 파리 리사
시각디자인 일러스터레이션 과정 공부
http://www.lisaa.com/ (http://www.lisaa.com/)
2014 아동미술치료사 1급
2014 아동미술지도사 2급
전시이력
Metanonia Paris 2010 개인전
Metanonia Paris 2013 개인전
한국 아트 페스티벌 2020 6월 단체전참여전시
Vergil América Korea Branch Exhibition 2020 정기전참여
Korea 아트페스티벌2021 단체전참여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