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All to Me, All from Me, All together !
(한주은 작가 평론中)
세상에는 특별하지 않아서 특별한 것들이 많다.
작가에게는 스웨덴의 집이 그러했다. 높은 건물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5층 작업실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특별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라 뾰족하게 높이 맞닿은 지붕이 쭉 늘어져있었다. 초콜릿색, 에메랄드그린, 검은색 등 다양한 색으로 덮인 지붕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은 그에게 색다른 풍경이었다. 외지인의 눈으로 본 스웨덴은 바로 ‘집’이었다.
이는 외국인들이 한옥을 보며 동양적인 선의 아름다움을 논하는 것과도 비슷하다. 작가는 집에서 시작해 점차 스웨덴의 일상 속에서 미감을 찾아냈다. 이방인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이국적인 미는 스웨덴 사람들에겐 일상에 스민 아름다움이었을 터다.
작가에게 스웨덴의 혹독한 겨울이 그를 괴롭히지는 않았느냐 물었다. 한편 외로움을 드러낼 수도 있었던 질문에 작가는 의연하게 대답한다.
작가는 고민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넘칠 때면 그 답답한 마음을 작업으로 해소 하곤 했다. 잡생각이 나지 않도록 일부러 아주 얇게 빚은 도자. 그 위에 그림도 빼곡하게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빽빽하게 무한 반복하며 그려나가는 패턴들은 작가를 무념무상의 경지로 이끈다. 무언가에 집중하기 위해 시작한 반복적인 블루 페인팅은 이제는 작가의 얼굴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의도와는 다른 감상의 교차를 흥미롭게 관조한다.
구태여 해석을 정정하지 않는다.
그 속에서 다양하게 펼쳐지는 의미들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이를 그만의 장점으로 살려낸다.
2020 한주은 초대전, 갤러리 가이아, 서울
한주은 초대전, 갤러리 희,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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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주은 초대전, 갤러리오션,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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