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All to Me, All from Me, All together !
본인은 작품을 창작하는 데 있어 다양한 조형들과 색감을 통해 작품에 대한 영감과 창작 욕구를 자아내는 자연 속 풍경을 대상으로 무의식 속 자아를 투영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자연은 누군가 만들고자 해서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그 누구도 똑같은 자연은 경험할 수 없으며 오직 나 자신만이 그 놀랍고 경이로운 광경에 넋을 잃은 채 놓여 있을 뿐이다.
자연이라는 개념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의 주관이나 기교에 의하지 않고서 '그것 자체로' 그와 같이 있는 현상 또는 존재자를 의미한다.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자연이란 신들과 인간의
그때마다의 활동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 안에서 생성 소멸하는 원리 또는 원리를 지니는 것을 가리킨다. '자기 안에' 운동의 원인과 목표를 지니기 때문에 신들과 인간의 작용 없이 스스로 존립하며 일정한 질서를 보유한다.
이는 인간의 존재와 그 활동에 대치되도록 자연의 존재가 정립되어 있다. 아침, 새벽, 구름, 빛, 별, 해 그것들은 한마디로 설명이 되지 않는, 한없이 무한한 그저 간직하고 싶은 시간의 산물로 내 안에 남아 의식하기도 전에 감히 볼 수 없는 그 무언가를 떠올리게 한다.
이런 감정은 나 또한 세상의 작은 무엇인가로 정의하고 알 수 없는 무의식 속에서 강렬하고 따뜻한 느낌과 함께 내가 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처럼 나를 이끌어 준다.
내가 표현 하고 싶은 작품의 시작은 항상 '인간 정신의 가장 크고 깊은 심층에 잠재해 있으면서 의식적 사고와 행동을 전적으로 통제하는 힘' 이라고 프로이트가 말한 것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그러나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를 보여주는 무의식 속에서 발견된다. 무의식, 그 세 글자 안에 담긴, 깊이를 알 수 없는 상상 속 공간 안에서 나라는 작은 존재가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면 전능한 그 무언가가 내게 말을 걸어오는 듯한 감정에 사로잡혀 나도 모르는 무언가를 갈망하고 갈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