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미아트스페이스, 서윤희 초대전 ‘기억의 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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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기념 5월31일까지
서울 올미아트스페이스가 서윤희 작가 초대전 ‘기억의 간격-달과 달빛과 물에 비친 달빛처럼’을 진행 중이다.
5월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올미아트스페이스가 기획한 자리다. 서윤희 작가는 밤하늘의 별로 상징되는 총체적 자연의 시간을 화폭에 담아왔다. 자연의 위대한 마음을 화폭에 담으며 그 마음으로부터 유리되어 무감각하게 살아가는 사람의 마음과 사람의 시간을 대비시킨다.
해안을 돌며 바다와 이야기하고, 식물과 대화하며 식물의 존재의미를 생각하며, 대지의 여신을 불러 이야기하여 햇빛과 공기와 불과 물의 꿈을 화폭에 드러낸다. 완성한 한지나 면천의 표면에는 자연의 영원한 목적과 웅대한 의미가 녹아있다.
이진명 미술비평가는 “서윤희는 자연의 모든 요소, 대지와 물과 바람과 햇빛을 하나의 화면에 응축하여 신이 바라보는 세계를 상징하며, 여기에 인간의 시간과 사건을 대조적으로 묘사한다”며 “아주 작게 묘사된 인간의 아주 작은 시간과 사건은 전체 화면과 극적으로 대비되며, 이 대비 속에서 우리는 왜소하며 미미한 존재임을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윤희 작가는 이화여자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으며, 동대학원에서 한국화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3~2016 이화여대 초빙교수, 현 수원여대 이사로 활동 중이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