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lle Mercandelli Invitation Exhibition
전시작가 | 까미 메르껑델리 킴 |
---|---|
전시기간 | 2024-11-11(월) ~2024-11-30(토) |
초대일시 | 2024-11-11 04:00 PM |
올미아트스페이스 11월 기획
세계를 담은 조각_책거리
Camille Mercandelli Invitation Exhibition
11월11일부터 11월30일까지 전시됩니다.
<작가노트>
“책거리...세계의 조각들” 전 에서는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롭게 준비된 드로잉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며, 동시에 이전 시리즈의 다양한 작업들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전시장이 위치한 인사동 전통 거리는 제가 한국을 수차례 방문하면서 발견한 한국의 전통 회화 장르인 “책거리” 탐구의 출발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책거리라는 정물화 장르는 서양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시 한국 예술가들이 사물을 표현함에 있어서 가지고 있었던 자유로움은 저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책거리는 다양한 환상에 부합한 "정신적인 것 Cosa mentale"(1) 이며 "일상 생활들의 순간이자 세계를 향한 창"(2) 이라고 생각합니다.
책거리에 대한 나의 관심은 16세기 서양에서 등장한 예술 장르인 호기심의 서재 Cabinets de curiosités 에서 부터 현재의 자연사 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저의 개인적인 관심사와도 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다양한 자연물 (Naturalia) 과 인간이 만든 인공물 (Artificialia) 또는 미지의 세계에 이국적인 물건들 (Exotica) 은 나의 작업을 위해 연출된 공간 안에서 하나의 우주를 표현하는 요소들이기도 합니다.
저는 서양과 동양이라는 서로 다른 문명에서 온 두 가지 예술 형식을 개인적이고 현대적인 방법으로 재해석을 하고자 합니다.
저의 작업은 우선 제가 연출하고 촬영한 정물사진으로부터 시작하며 후반작업을 거친 후 이미지를 출력하고 그위에 드로잉을 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리고 작품 속에 보여지는 물건들은 제가 수집한 자연물, 지식과 예술의 상징적 사물, 그리고 비닐봉지나 스티로폼과 같은 폐기물 등, 인간이 자연에게 남긴 흔적을 상징하는 물건들로 구성이 되어집니다.
이렇게 모인 사물들은 존재의 나약함과 그 존재의 일시적인 특성으로 상징이 되어지며, 동시에 연기, 꽃, 두개골과 같은 살아 있는 것들의 연약함과 덧없음을 상징하는 요소들과 결합하여 작품으로 표현이 되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