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All to Me, All from Me, All together !
정 미정
NEW AGE ART 展
2021.08.20 - 2021.09.02
개인적 기억에 관하여
작가본인은 기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작품을 표현한다. 기억은 각각의 개체가 죽음을 이르기까지도 멈추지 않고 지속하는 행위이다.
기억(Remembering/ Memory)과 관련된 것은 시간성(Time), 경험(Experience/ Looking)
나의 작업과정 은 주된 주제로는 기억과 추억에서 시작한다. 이 주된 주제에서 연상되는 작은 주제를 Mind map 방법으로 계속 뻗어나간다.
그래서 큰 주제인 작가본인의 경험과 기억에서 시작하여 여러 이야기로 확장되어간다.
작업과정에서 필요한 조사와 개인적인 의미를 지닌 이미지를 수집하고, 그것들을 시간의 재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개인이 겪었던 일상적이거나 특별했던 과거경험으로부터 회상하는 과정을 거치고 자신만의 의미를 주어 기존 사실성을 모호하게 한다.
이런 작업과정으로 시간과 관련된 회상을 기념한다.
l 기억은 시간성을 통해 나를 표현한다.
내 작업에서는 과거를 회상하는 과정에 “시간”을 염두 한다.
사실을 목격하고 경험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거치면 그 기억은 필연적 법칙이 없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로 변질되기 때문이다.
기억과 시간은 단절되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연결고리를 형성한다.
기억은 시간적 개념을 가지고 의식을 압축하면서 쌓아간다. 그리고 분리된 의식들의 의미를 심화하면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시간과 의식의 지속성은 ‘나’라는 존재를 규정해준다.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같은 경험을 할지라도 개인마다 그 과거의 시간을 다르게 기억한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은 과거를 다르게 기억하며 이미지화한다. 그 이유는 A와 B는 서로 다른 의식을 가진 주체이기 때문이다.
시간의 흐름과 기억은 중첩되고 작가인 ‘나’(주체)의 중심적인 이야기를 한다. 사실보다는 내가 중요하게 또는 강하게 기억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나의 이미지를 형성해 나간다.
이러한 기억의 행위를 함으로서 본인을 자각하고 자기 동일성과 관계를 형성한다.
l 이미지 수집 및 과거 회상의 방법이나 이유에 대하여 그리고 그것의 의미
기억과 망각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현재 우리는 망각을 죄악시하는 기억과잉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래서 현재는 망각과 왜곡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상으로 여긴다. 이 때문에 기술을 이용한 회상을 맹신하게 만든다.
대표적으로 사진은 기억을 붙잡기 좋은 하나의 도구이고, 매우 일상적으로 이용된다.
일반적으로 사진이라는 매개체는 사실을 기록하기 위함이지만, 개인적으로는 Remembrance 작업을 진행할 때 사진이라는 매체를 주관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그저 사진은 나의 시점을 기록하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고 사진을 찍는 행위는 가장효율적인 드로잉을 하는 방법으로 이용한다.
내가 경험하는 이미지를 기록하고 이렇게 수집한 이미지를 겹침, 삭제, 변경 등의 과정을 통해 하나의 이미지를 형성한다.
이 하나의 이미지는 회상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강하게 남았던 이미지를 작업 안에서 선택하고 제거하면서 자의적으로 왜곡한다.
결국 실제를 기록한 사진을 통한 이미지는 회상단계에서 나(주체)에 의해 주관적 의미가 오히려 강화되고, 사실적 의미보다는 현실과 비현실의 혼재로 모호한 이미지를 보인다.
l 작품은 추억, 기억과 시간성, 움직임이 주는 모호함을 표현한다.
작업은 특정시간 동안 어느 장소에서 경험했던 이미지를 내가 편집하여 재구성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미지를 중첩하여 평면화면에 형성하면, 마치 움직이거나 상이 흔들이듯이 보이는 이미지로 연출되거나 또는 두 이미지가 한 화면으로 보이게 된다.
이미지는 일부분을 지워버리거나 희미하게 표현하고, 강렬한 기억은 더욱 강조하여 표현한다.
또 다르게 기억하고 있다면 내가 기억하는 대로 변형한다.
이러한 이미지를 구상하고 그려내기, 흐리기, 지우기, 번지기 등등 유화적 표현을 이용하여 사실적이기보다는 모호한 이미지로 재구성한다.
나는 내 기억을 사진을 통해 기억하면서도 전적으로 의존한 이미지를 만들지 않는다. 즉, 주체의 의식에 실제로 있는 장면이면서 동시에 실재하지 않는 공간인 것이다.
모호하고 불확실한 기억 중심적인 경험과 시선을 위주로 재현한 ‘나의 추억’이다.
내 이야기는 과거 이미지들의 연결로 추억을 이야기하고, 그것은 사실적 객관성보다 주관성이 반영된다.
기억은 특정 시간의 경험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고, 이런 기억의 파편을 하나의 공간에 담는다.
이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기억하고 왜곡시키며 변질된 조각들을 맞춰가면서 강하게 인상을 받았던 요소들을 중심으로 재현한다.
추억은 사실적 의미를 잃고 ‘선택’이라는 행위와 연상하는 과정을 거쳐 주관적인 새로운 이미지를 형성한다.
기억은 주체의 입장에 따라 형성되기에 논리성도 떨어지고 구체적이지도 않는다.
부유하는 이미지나 표상 관념들이 우연적으로 스스로 조직화하기에 기억은 불완전하지만 회상과정이 중요한 이유는 주체의 narrative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추억이 개인적이며 불확실한 이유는 시간의 흐름을 지니며 주체가 기록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주체에 의해 선택되고, 재구성함으로써 주관적이며 개인적인 이미지를 형성한다.
시간의 단계를 거치면서, 왜곡, 변형, 축소 또는 과장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추억은 주관성을 가지고 새로운 의미로 하나의 이미지를 형성한다.
나에 의해 끊임없이 과거의 일은 지속적으로 기억과 망각을 반복하며 구성하기 때문에, 기억은 반복성과 연결성을 지니지만 구체적이지는 않다.
회상과정에서 이 둘의 관계는 상호관계이기 때문에 매 순간 주체인 나의 의도와 상관없이 기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또 잊어지기도 한다.
내가 재구성한 이미지는 과거의 목격과 경험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속 중첩하면서 형성한다.
시간의 흐름을 가지고 기억은 끊임없이 연결되고 충돌하면서, 반복적으로 동시성과 연속성을 드러낸다.
시간의 기준이 모호한 동시성과 연속성으로 기억을 주관적인 재현이미지로 구성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과거를 회상하는 과정에서 현재와 결부되어 불완전한 작가개인의 이야기를 한다.
이런 나의 개인적인 추억은 불확실하고 부정확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현재와 연결하면서 영향을 준다.
이렇게 나의 추억 이미지는 사실보다는 개인적 의미를 지니고, 기억은 과거를 재현하여 현재화하기에 지속적으로 움직인다.
기억을 형성해내면서 시간의 구분을 허물어, 기존과 다를 수도 같을 수도 있는 모호한 장면을 만들어 낸다.
나의 추억은 나에 의해 주관적으로 재생된 과거 이미지이기에 본인이 경험한 사건이지만, 실제와 허위가 뒤엉킨 불완전성을 가진다.
자신의 기억은, 본래 어떠한 사실을 목격하고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후에 불확실한 개인중심적인 사고이다.
그래서 기억의 사실적 의미가 모호해져 완벽한 사실적인 재현의 목적을 버리고 새로운 개인적인 이야기를 구성한다.
과거의 경험을 기억이라는 단계를 거치면서 작가 본인의 ‘이미지’을 만든다. 과거의 기억은 자신에게 어떠한 의미인가를 생각했을 때, 그것은 나 자신의 개인적인 시각이다.
자신만이 갖는, 그리고 가질 수 있는 개인적인 의미와 여러 복합적인 시선, 관심 이런 것들이 하나의 이미지로 드러난다.
그래서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같은 경험 및 목격한 장면일지라도 각 주체마다 그 과거의 이미지를 다르게 구상한다.
내 작업에서 드러내는 이미지들은 과거의 경험에서 부유하는 요소들을 중심으로 과거의 장면을 기억해내고 그것을 나의 “추억”이라고 정의한다.
학력
Chelsea
college of Arts – MA Fine Art /첼시 예술대학교 회화과 석사. LONDON. UK
세종대학교 회화과 학사. Sejong University – BA Fine Art
개인전
2021. I run Into You. 사이. 아트숨비. 은평문화재단-신진 청년작가지원사업.
2021. Line And
Light: 선, 빛. 아트스페이스 W. Seoul
2020. Rendezvous.
이랜드월드사옥. 이랜드문화재단. Seoul
2020. TIME : 시간. 필
갤러리. Fill gallery. Seoul
2018. 교차된 시간: Intersected Time. 세움아트 스페이스. Seum Art
Space. Seoul.
2017. MY
STORY. 필 갤러리. Fill gallery. Seoul
2017.
Remembrance. 사이아트 도큐먼트. Cyart space gallery. Seoul
2016. Self-Transformation.
초대전. 정 갤러리. JUNG Gallery. Seoul
단체전
2021. 2021
Group Exhibition. BT Gallery. BT Art Group. Seoul. 07.05~07.19
2020. 모두에게 멋진 날들. 온라인, 오프라인 전시. 서울시특별시청.
2019.
이노
아트스페이스. 소품전
2018. IBK 기업은행 신진작가 공모대전. 기업은행 본사로비. Seoul
2018.
K-painting 신진작가 공모전. 윤승 갤러리.
Seoul
2018. 키미아트 개관 15주년 기념전. The Next Big Movement. Kimi
Art. Seoul
2017. 키미아트. MONAD 전. Kimi Art. Seoul
2017.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제2회 뉴드로잉 프로젝트.
Chang Uuchin Museum of art Yangju city.
2016. International
Invited Exhibition: 2016 GAMMA Young Artist Competition. 연세대학교.
Seoul
2016. 김리아갤러리+룩인아트 온라인 전시. . http://www.lukinart.com/
2016. Korea
Young Artist 전. 갤러리 엠. Gallery M. Seoul
2016. 움트다, 봄. 소피스 갤러리. Shophis gallery. Seoul
2016. YAP (Young
Artist Project). 정 갤러리
Jung Gallery. Seoul
2015. Inkas인카스 국제교류전
"reminisce추억하다"-아라아트센터 Ara art center
. Seoul
2015 마중물. 김리아
갤러리 Kimleeaa Gallery. Seoul
2015.Jeune Artiste Project Douze展'. 이정아 갤러리 L Jung A Gallery. Seoul
2015. 청춘, 일상을 탐하다. 갤러리 자인제노. Gallery Zeinxeno. Seoul
2015. Mind the gap. SEBA Gallery. Seoul
2015. The Lewis PR Orbital Gallery. London. Milbank.
UK
2014. Chelsea
salon, Cons project London. London. SE15 3SN.
UK
2014.
Passport Pimlico. London, SW1V 3AL, UK
수상경력
2018. IBK 기업은행 신진작가 공모대전. 최우수상
2018. K-Painting 신진작가 공모전. 우수상
2017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제2회
뉴드로잉 프로젝트. 입상
2016. International
Invited Exhibition: 2016 GAMMA Young Artist Competition. 입상.
Seoul
소장처
서울시청 박물관. 경기도미술관. (사)한국미술협회,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윤승갤러리/가치창의재단, 세움아트스페이스, 필 갤러리, 소피스
갤러리, 갤러리 정